욱이의 냉철한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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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엔지니어링/기록

[인턴] 데이터 엔지니어 직군 (회계, 삼정 KPMG)

냉철한 욱 2020. 4. 16. 19:33

1. 기록

- 회사

삼정 KPMG (금융, 회계)

- 소속팀

DPP - IT Audit Core Team

- 직군

데이터 엔지니어

- 수행했던 업무

1. 데이터 ETL : MSSQL에서 데이터 전처리

1) 50개 넘는 기업에서 기말 감사 데이터를 수집, 사내 SERVER에 적재

2) 기말 감사 데이터 완전성 검증 (MSSQL, EXCEL 사용)

- 월별 그룹화 검증

- 시산표와 차대 합변 검증

3) 사내 AI 감사 솔루션(Clara)에 업로드 위한 데이터 전처리 (MSSQL 사용)

- 기업별 수십만 ~ 수억개 데이터 전처리

2. QA : 사내 AI 감사 솔루션 플랫폼(Clara) QA

1) 데이터 적재위한 프로그래밍 오류 검출

- 수백가지 시나리오 작성하고, TEST하여 오류 검출


2. 나의 생각

좋은 회사였다. 좋은 분들과 함께 했기 때문에 회사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갖고 퇴사한다.

11월 대학원 입학준비를 하면서, 데이터 엔지니어 직군 인턴에 지원했던 이유는 크게 3가지 였다.

첫째, 첫 학기 800만원 등록금 마련이 최우선이였고...

둘째, 공백기를 줄여야 했다.

마지막은, '정규직 입사까지, "데이터 기획(인턴), 엔지니어(인턴), 사이언티스트(대학원)" 다 경험하겠다.'

라는 계획때문이었다.

물론 면접때는 마지막만 말씀드렸다..ㅎ

아! 그리고 삼정KPMG가 좋은 회사라는 것은 면접을 보면서 느꼈다.

면접관분들은 "회사"와 "직무"에 대해 먼저 설명해주셨고, 면접내내 면접자들을 존중해주셨었다.

(면접질문은 대부분 "데이터"와 "SQL", "회계?" 관련 질문들이었다. )

더불어 같이 면접을 봤던 분은 정말 좋은 자세와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 배울점이 많아 보였다.

면접내내 이 분들 옆에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지면 좋겠다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운이 좋게 인턴 기회를 갖고, 면접장소에 있었던 모든 분들과 같이 업무를 할 수 있었다.

면접 때 느낀 직감은 정확했다.

재무 데이터를 처리하는 업무적 역량 이외에도,

데이터 엔지니어 분들과, 회계사님 그리고 인턴 동기 두 분에게 많이 배울 수 있었다.

감사한 시간이었다.

이제 직무적합성을 생각해보자면...

일단 데이터 엔지니어 혹은 개발직군은 확실히 내 역량을 극대화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척 꼼꼼해야 하며, 멀티적이고 정해진 답을 정확하게 맞춰야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무언가 인사이트를 발견하고, 어려운 문제에 깊게 집중하는 나의 강점하고는 확실히 거리가 있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발전하기 위해서는 내 부족한 부분도 인지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렇기에 이런 부분을 잘 캐치할 수 있었던 기회이기도 했던 것 같다.

업무를 하면서 실수를 간혹 저지른게 죄송스럽다.

공부하니라 잠을 조금자서 그런지.. 아니면 꼼꼼함이 부족해서인지..

저번 인턴보다 실수가 많았었다.

선생님들은 팀에 많이 도움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잘 모르겠다 ..ㅎㅎ

여튼 무엇이든 경청하고, 집중하는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

이제 회사특징을 생각해보자면.

삼정KPMG는 내부 인테리어가 세련되고 차분하고 좋다.

그리고 복지가 좋고, 설날에 인턴도 눈마사지기를 받는다.

회사분위기는 매우 수평적이다. 평균나이가 33살인가.. 젊은 회사라고 한다..

회계사를 비롯한 전문직군들이 많기 때문에, 뭔가 전문적이고 젠틀한 느낌도 강하다.

또 화장실에 비데가 다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다들 호칭을 "선생님"이라고 하는데, 처음에는 좀 오글거린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제 생각해보니 이 호칭이 수평적인 문화의 시작이라고 생각든다. 존중해주는 느낌이 좋았다.

단점은 마땅히 없는 것 같은데, 사내 식당이 부족하다고 선생님들은 말씀한다.

더불어 전문직군들이 많기에 실력있는 분들이 계속 살아남는다고..

그리고 일이 많다. 감사철이라서 더 많다라고 한다.

음... 마지막 생각을 정리해보자면

이곳에서 여러가지 얻은 것이 많지만

가장 큰 것은 어찌됐건 GFC? "Finance" 건물에 접근을 하여, 성취를 했다는 것이다.

이대로 "Finace" 머신러닝 연구실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쁘지 않다.

비록 느리지만 내 방향과 인생계획에 맞게, 걸어가고 있다.

넘어짐은 인생에서 또 온다. 단단해지고, 냉철하게 수용하며 부족함을 내 자신에서 찾아야 한다.

항상 모든 기회에 감사히 생각하고,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오늘 퇴사 후에는 7월? 부터 마음 편히 못잔 잠을 마음껏 자도록 하겠당...